인터라켄을 처음 지도로 접할 때는 동역(ost)과 서역(west)의 거리 감각조차 없었던지라 주로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능했던 서역 근처의 호텔들을 비교하면서 '과연 동역에서부터 트렁크를 끌고 갈만한 거리일까'하는 망설임이 생기더군요.
결론은 이 곳을 처음 찾는다는 조건하에 깜깜한 밤에 여자 혼자 찾아가야 한다거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갈만한 거리입니다.
- 서역과 동역을 중심으로 한 인터라켄 지도 -
지도가 꽤 커서 클릭하셔야 제대로 보이실 듯 합니다.
빨간색 동그라미를 쳐둔 왼쪽의 서역에서부터 오른쪽의 동역까지 천천히 걸으면 약 20여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작은 파란색 동그라미 중 47번이 이번에 리뷰를 올릴 Hotel Krebs의 위치이구요, 60번인 City Oberland의 위치입니다.
※ City Oberland Hotel 리뷰 - http://blog.naver.com/neo0044/150048375841
물론 정확히 저 번호가 각 호텔을 지목하는 것은 아니구요, 웹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지도를 다운받아 쓰다보니 편의상 번호를 연결했을뿐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하지만 위치는 제 설명이 정확하다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
호텔의 입구입니다.
서역에서 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1층(유럽에서는 0층으로 표시되겠죠~)의 리셉션과 바는 강렬한 레드와 블랙으로 장식되어 있네요.
아주 마음에 들었던 객실과 욕실입니다.
침구의 청결도도 최고이며, 욕실의 수압도 세고 막히는 것 없이 잘 빠집니다. ^^
여기서 룸메이트와 도란 도란 대화하며 차나 술 한잔 하면 분위기 오붓하겠죠~? ^^*
집에서도 잘 켜지 않는 TV인지라 성능을 확인할 시간은 없었지만 좋아 보이네요.
객실에서도 빠지지 않는 레드와 블랙의 매칭이 센스있어 보입니다.
1층(=유럽의 0층)에 위치한 조식 식당입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일까요....
왠지 상쾌한 것이... 식욕이 막 생겨나는 것 같아요.. ^^*
City Oberland의 조식과 비교하자면, '훨씬' 훌륭합니다.
메뉴도 깔끔하고 서빙해주는 스텝들도 훨씬 친절하고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귀여운 외모의 한국 여성 스텝도 계시더군요^^)
이 곳도 단체 관광객을 안받는건 아니겠지만 City Oberland는 쉴새없이 대형 관광차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는지라, 비교 불가입니다.
조식과 레스토랑만 비교해 본다면 Krebs의 완승입니다.
호텔 정문 앞 길가에 위치한 테이블과 소파에서의 짧은 휴식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요.. ^^
물론 그 곳에서 바라본 스위스의 사랑스러운 풍경 또한 그렇구요.
저희가 묵었던 3층 방의 테라스도 보이네요.
지금은 어느 나라의 어떤 관광객이 저 방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을지..
부럽습니다... ^^;;
Hotel Krebs Interlaken 홈페이지 : http://www.kkhotels.ch/en/krebs/Hotel-Krebs.html
홈페이지를 리뷰 올리면서 처음 찾아보았는데 제가 검색해보았던 스위스의 호텔 중에 보기 드물게 홈페이지의 사진들이 예쁘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사장님이 세련된 한국 여성분이던데 역시 감각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여행에서는 노트북을 안들고 가서 직접 확인해보진 않았는데 홈페이지상에는 무선랜을 각 방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역시 City Oberland의 말도 안되는 무선랜 이용요금과 비교해서 완승입니다.)
가격은 컨디션이 좋은만큼 Hotel Krebs가 0.5배 정도 비싼 편이니 잘 비교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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