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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 목
한 여름 속의 한 겨울이라...
작 성 자
김지연 (2003-01-24 오후 5:00:00)
카테고리:
스위스여행
추천:
1230
조회:
9593
여행 만족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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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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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center><br>올해, 아니지...<br>이젠 해가 바뀌었으니까 작년 여름이 되겠네요. <br>그러니까 작년 7월과 8월 사이에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15일간의 유럽 여행을 다녀왔어요. 배낭 여행으로요. 한창 더울 때라 유럽 5개국을 돌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발에 물집도 잡히고, 밥도 풍부하게 못 먹고(?) 그랬는데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그런 것들이 흐뭇한 기억으로 떠올라요.<br>특히 한 여름의 우거진 녹음만 보다가 웅장하고 거대한 융프라우를 보았던 그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빙하가 녹아 흘러 내리는 듯한 차가움이 느껴지던 계곡의 하얀 물과 그림책에서나 보았을 법한 푸르르고 앙증맞은 산세와 아기자기한 집들... <br>그리고 대자연의 신비한 힘과 인간의 위대한 자연파괴적인(?) 힘을 동시에 떠오르게 했던 융프라우 정상! 정상에서의 만년설... 마치 태양을 먹은 새(김기창 화백의 그림 제목을 쫌 인용함)의 가슴처럼 가슴이 터질 듯히 다가오는 흰 눈과 쏟아지는 햇살... 온 몸이 짜릿해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br>얼마전 텔레비전 연속극에서 남녀 두 주인공이 온 산이 흰 눈으로 쌓인 스위스의 산자락을 휘휘 감아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모습과 정상에서 엽서를 쓰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가슴이 또 한 번 쿵쾅쿵쾅 뛰더라구요. (그 때 저는 라면을 신청했었는데, 그 라면 국물에 목숨을 걸었었는데 애석하게도 '매진'되어서 결국은 코코아로 대신했답니다)<br>기회가 된다면 우리 신랑이랑 또 한 번 꼭~ 가고 싶은 곳 스위스, 그 중에서도 융프라우! 저에게는 참 좋은 기억과 추억이 가득찬 곳이에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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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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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속의 한 겨울이라...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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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자!!!...융프라우
최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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