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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융프라우 VIP 패스 뿌수기!

작 성 자	진소라 (2019-03-08 오후 3:27:00)	카테고리:	겨울 VIP 패스	추천:	527	조회:	4515

여행 만족도	(강추)

COMMENT [400자 이내]

동신항운

VIP패스에 포함된 혜택 내용을 잘 이용해서 정말 알차게 여행하신 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써주셔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후기와 사진 감사합니다:-)

2019-03-12

작 성 자

비밀번호

<center></center> 융프라우 VIP패스의 혜택은 매우 많다. 무려 700프랑에 달하는 혜택이라고 하니 이번 여행에서 그 혜택을 모두 사용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알프스 만년설, 고지대 융프라우 ... 이 단어들은 듣기만 해도 참 설렌다. 나는 이번 여행을 꼭 융프라우를 오르리라, 그리고 융프라우 VIP패스로 할 수 있는 것들과 주변 마을도 모두 둘러보리라 결심했다. 일정은 총 2일이었고, 융프라우 VIP패스를 끊었다.
 
&lt;첫 번째 날&gt;
1. 융프라우에 먼저 오르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에서 VIP패스를 구매하고, 약 30분 간격으로 있는 기차에 올라탔다. 이 때, 같은 방 숙소 언니를 만나서 일행이 +1 되었는데, 역시 여행이란 함께하면 할수록 더욱 즐거운 법이다.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하고, 1시간 반이나 오를 뿐더러 기차를 2번이나 갈아타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을 하며 잠깐 잠을 자기도 했다. 시간은 8시 반 차를 탄 것 같은데, 올라가니 사람이 엄청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당한 정도?
 
2. 융프라우를 올라가니 관람순서가 있고, 두 번 정도는 야외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다. 첫 번째 통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만년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있었다. 거기에는 스위스 국기도 걸려있었고, 비교적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았지만.. 그리고 그린델발트나 클라이네샤이텍보다 훨씬훨씬 추웠다. 괜히 해발 4천미터가 아닌것!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융프라우를 다녀왔던 동생이 장갑을 꼭 챙기라고 한 말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3. 그리고 두 번째 야외 통로. 이 곳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바람이 불었다. 사방이 뚫려있고, 눈들도 엄청 쌓여있다보니 눈도 부셨다. 스위스 국기를 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 모두 손을 덜덜 떨며 사진을 찍었다. 태극기를 가져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만약 이곳에 방문한다면 선글라스와 장갑은 필수!
 
4. 융프라우 컵라면! 동신항운 쿠폰으로 구매한 VIP패스에는, 융프라우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패스릅 보여드리면, 매직으로 검은 줄을 친 후 컵라면을 조리해주신다. 배고프기도했고 무엇보다 산에서 먹는, 야외에서 먹는 컵라면은 꿀맛! 풍경이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5. 올라가는데 1시간 반, 돌아보는데 2시간. 그러고 라우터브룬넨쪽으로 내려오니 어느새 시간이 3시가 넘어버렸다. 융프라우VIP패스로 갈 수 있는 뮈렌으로 출발! 뮈렌은 스키나 보드 등을 즐기기에 좋은 슬로프가 형성되어있는지, 스키어나 보더들이 참 많았다. 한적하고 나무로 지은 집이 많은 예쁜 마을이었다. 통나무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싶었는데, 주변에 눈이 많았고 미끄러지면 어쩌나 겁이 나 찍지 못했다! ㅎㅎㅎ 다음에 가게되면 꼭 찍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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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두 번째 날&gt;
1. 어제 휘리릭 지나가버린 그린델발트로 이동! 융프라우VIP패스에 포함되어있는 휘르스트 2가지 액티비티, 바로 플라이어와 글라이더를 하기 위해서 그린델발트로 이동 후 휘르스트로 출발했다. 휘르스트로 올라가는 곤돌라도 융프라우VIP 패스가 있으면 무료! 얼마나 혜자스러운 혜택,,, 살까말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융프라우 VIP패스가 좋았다. ㅎㅎ
 
2. 곤돌라만 20분정도 타고 휘르스트에 올라가니 어제보다 더 많은 보더, 스키어들이 있었다. 난 아직도 플라이어와 글라이더를 구분하지 못하는데, 짚라인 처럼 내려가는게 플라이어라고 가정한다면.. 플라이어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글라이어를 타는 곳이 있다. 어렵게 찾을 필요 없이 바로 확인! 플라이어는 혼자 타는 짚라인 같은 것이라면, 글라이더는 4명이서 슈퍼맨 자세를 하고 앞으로 누워 타는 액티비티이다.
 
3. 액티비티 두가지를 하고, 배를 좀 채울 겸 그린델발트로 내려왔다. 쿱에서 먹을 것을 사고 배를 채운 뒤, 융프라우VIP패스는 또 입장료가 무료인! 아이스링크를 타기 위해 그린델발트 스포츠센터에 방문했다. 운영시간이나.. 대화료 등은 얼마인지 궁금했는데 인터넷에는 그런 정보들이 나오지 않았다.ㅜㅜ 그리고 그날..! 어린이 하키 수업이 있었던 것인지 오후 5시부터 운영을 한다길래 못타겠구나 생각하고 풀이 죽어있었다... 융프라우 VIP패스를 쏠쏠하게 이용하고싶었는데!
 
4.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타던 썰매를 타기로 결정!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네샤이텍 올라가는 구간에 있는 두 지역이 썰매를 타기 좋은 구간인 것 같았다. 아주 초보자용이라는 말이... 스위스는 따로 펜스가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바로 낭떨어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겁을 먹은 터라, 초보자용 썰매 구간으로 갔는데 아무래도 초보자용이 아닌 것 같다... 처음엔 너무 무서웠고 겁도 났는데 두번 정도 타니 그렇게 겁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 탈려면 왠지 무서운 느낌..ㅋㅋ 사진은 썰매를 탈때, 썰매를 들고 찍은 사진!
 
5. 그리고 나는 썰매와 부츠를 빌렸는데, INTERSPORT 라는 곳에서 20%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린델발트에 있는 INTERSPORT로 갔는데, 직원이 그냥 15%할인만 해준거였다 ㅜㅜ 나중에 확인해보니 20%를 받을 수 있었고, 반납할 때 그것을 이야기했더니 처음 결제할 때 말했어야 한다고해서 그냥 15%할인을 받은걸로 끝내야했다.. 6천원정도 손해를 봐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썰매나 부츠 가격을 알아보러 여러군데를 좀 알아봤어야 하는데, 너무 처음 들어가자마자 썰매를 좀 보고싶다니까 보여주고 바로 결제를 하게 되어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가격이 비쌌기때문.ㅎㅎ 신발은 22프랑, 썰매는 가장 비싼거-중간-싼거 순서대로 15-13-10 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리는 여러명이어서 가격은 더 나왔지만.
 
6. 융프라우VIP패스가 없었으면, 얼마를 내야 했을까? 그리고 할인을 못받았더라면... 그리고 할인이나 무료 혜택이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액티비티나 썰매 등을 할 마음이 있었을 것인지. 할인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융프라우도 오르고 여러가지 헤택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즐겨서 엄청난 스위스 추억들을 안게 되었다. 봐도봐도 질리지않고, 찍어도 찍어도 모자른 알프스. 청정자연. 스위스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행복한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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