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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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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준 (2011-05-09 오전 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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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나의 가슴을 달뜨게 한 그 곳.
오늘은 융프라우를 가는 길.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알프스 산맥을 넘어 만년설이 펼쳐진 그곳을 보고 세상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그 느낌.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
나를 즐겁게 하는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
우리는 4명이서 떠났다.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다투기도 했지만 그런 여정이 즐거웠다.
여행이란 일상에서의 탈출이 아니라 또 다른 일상이니까.
역에 도착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보였다. 길을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이들 모두
한 곳을 향해 갈것이기 때문에. 한국인들도 종종보였다.
우리는 융프라우 여정에 오르기 전 큰 마트에 들려 장을 보았다.
이마트 롯데마트 보다는 작지만 홈플러스 정도의 마트였다.
영국 파운드의 뺨을 후려칠 수 있을 정도로 비싼 물가의 나라 스위스.
그나마 마트는 저렴했다.
기차를 탔다.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갈아탔고 다시 빨간색 기차로 갈아탔다.
알록달록한 기차는 펼쳐지는 절경에 녹아들어갔다.
만년설을 자랑하는 눈덮힌 산들이 스멀스멀 보이기 시작했다.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하이킹을!!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았고 꽤 많은 한국인들이 하이킹이 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스위스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꼭 하이킹을 하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정상 즈음에서 스위스 전통음식을 먹었다. 절인 양배추에 소시지.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한국에 돌아와 갔다온 사람들과 대화해 보니 다들 나와 같은 향수병에 걸려있었다.
꼭 한번 먹어볼 것! 리스트 1순위가 되었다.
정상인 전망대에는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었다.
그곳에는 얼음동굴이 있었다. 정상을 인증하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곳이었다.
밖도 추운데 그 안은 더욱 쌀쌀했기에 사진만 찍고 부리나케 나왔다.
으슬으슬 몸이 추워지기 시작했다.
준비된 쿠폰을 점원에게 들이밀었다.
점원은 시크한 표정으로 시크하게 컵라면을 넘겨줬다.
여행길이라 그런지 그런 모습도 매력적이었다.
추웠던 몸은 컵라면 하나에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몸을 녹힌 후 정상을 좀 더 돌아다닌 후 기차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이 곳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라가 봤던 가장 높은 곳이었다.
그 이유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달떴다. 무언가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청량할 것 같은 공기를 담뿍 마시고, 또다시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무언가 몸이 가뿐해지고 깨끗해진 느낌이었다.
샤워를 하고 스위스 호텔에서 틀어주는 무료한 광고들을 보며 그렇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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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나의 가슴을 달뜨게 한 그 곳.<br>오늘은 융프라우를 가는 길. <br>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알프스 산맥을 넘어 만년설이 펼쳐진 그곳을 보고 세상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그 느낌.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br><br>나를 즐겁게 하는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 <br>우리는 4명이서 떠났다.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다투기도 했지만 그런 여정이 즐거웠다.<br>여행이란 일상에서의 탈출이 아니라 또 다른 일상이니까.<br><br>역에 도착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보였다. 길을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이들 모두<br>한 곳을 향해 갈것이기 때문에. 한국인들도 종종보였다.<br><br>우리는 융프라우 여정에 오르기 전 큰 마트에 들려 장을 보았다. <br>이마트 롯데마트 보다는 작지만 홈플러스 정도의 마트였다.<br>영국 파운드의 뺨을 후려칠 수 있을 정도로 비싼 물가의 나라 스위스. <br>그나마 마트는 저렴했다.<br><br>기차를 탔다.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갈아탔고 다시 빨간색 기차로 갈아탔다.<br>알록달록한 기차는 펼쳐지는 절경에 녹아들어갔다.<br><br>만년설을 자랑하는 눈덮힌 산들이 스멀스멀 보이기 시작했다.<br>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하이킹을!!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br>지금에 와서 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았고 꽤 많은 한국인들이 하이킹이 하고 돌아왔다는 것을<br>알았다. 스위스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꼭 하이킹을 하고 말겠다고 생각했다.<br><br>정상 즈음에서 스위스 전통음식을 먹었다. 절인 양배추에 소시지.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br>한국에 돌아와 갔다온 사람들과 대화해 보니 다들 나와 같은 향수병에 걸려있었다.<br>꼭 한번 먹어볼 것! 리스트 1순위가 되었다.<br><br>정상인 전망대에는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었다. <br>그곳에는 얼음동굴이 있었다. 정상을 인증하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매우 좋은 곳이었다. <br>밖도 추운데 그 안은 더욱 쌀쌀했기에 사진만 찍고 부리나케 나왔다. <br><br>으슬으슬 몸이 추워지기 시작했다. <br>준비된 쿠폰을 점원에게 들이밀었다. <br>점원은 시크한 표정으로 시크하게 컵라면을 넘겨줬다. <br>여행길이라 그런지 그런 모습도 매력적이었다.<br>추웠던 몸은 컵라면 하나에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br>몸을 녹힌 후 정상을 좀 더 돌아다닌 후 기차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br><br>이 곳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올라가 봤던 가장 높은 곳이었다.<br>그 이유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달떴다. 무언가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다.<br>세상에서 가장 청량할 것 같은 공기를 담뿍 마시고, 또다시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br>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br><br>무언가 몸이 가뿐해지고 깨끗해진 느낌이었다. <br>샤워를 하고 스위스 호텔에서 틀어주는 무료한 광고들을 보며 그렇게 잠이 들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스위스
융프라우